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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A series about Belg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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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벨기에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겸 인터프리터로 활동하고 있는 변서연입니다. 벨기에 브뤼셀 왕립음악원과 앤트워프 왕립 음악원에서 석사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현재는 브뤼셀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글쓰기를 좋아해서 리뷰 또는 칼럼에 글을 기고하고 벨기에에서 열리는 각종 공식행사에서 한-영 통역가로도 활동중입니다.

분  야. 예술가

현소속.  Antwerp Royal Conservatory

인스타그램.  @rosedays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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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07.

생소하지만 알수록 매력적인 여행지, 벨기에 2

지난 번 벨기에 여행 첫번째 편에서, 우리는 한번쯤은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벨기에에 있었는지조차 생소했던 여행지를 만났습니다.

 

처음 제 칼럼을 만나기 전 벨기에 하면 떠오르는 것이 대부분 와플, 감자튀짐, 초콜렛 등의 먹을거리라면 지금은 벨기에의 유명한 상징에 대해 누군가 물어봤을 때, 그랑플라스, 오줌싸개 동상, 아토미움이라고 여유있는 얼굴로 대답할 수 있게 되었으리라 기대합니다.

 

앞서 다뤘던 이 상징들은,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브뤼셀을 방문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죠.

 

하지만 벨기에의 여행지는 수도인 브뤼셀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사실, 벨기에에 대한 질문을 할 때 브뤼셀 외에 벨기에에 위치한 다른 도시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저 또한 처음 벨기에로 오게 되었을 때, 수도 브뤼셀 외에는 알고 있는 도시가 전혀 없었으니까요.

 

벨기에에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만큼 아름다운 운하를 가진 겐트라는 도시, 유럽에서 두번째로 큰 항구 도시인 안트베르펜, 북쪽의 베니스라고 불리는 브뤼헤 등이 위치한 나라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벨기에의 더 깊은 곳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오늘의 테마는 여행지로 더없이 아름다운 벨기에의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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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란다스의 개’의 장면 중. 네로는 마지막에 피터 폴 루벤스의 작품 (‘십자가에서 내려짐’, 1612~1614) 을 보고 그 앞에서 쓰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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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의 아름다운 운하를 바로보는 저자의 모습.

아름다운 운하의 집결지, 겐트

제가 벨기에 브뤼셀로 이사오고 나서 가장 먼저 방문한 도시가 겐트입니다.

그 전까지는 독일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 벨기에에 대해 잘 알지 못했어요. 독일은 실제로 살기 전까지도 베를린, 뮌헨, 쾰른 등 너무나도 많은 각자의 다양성을 가진 도시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죠.

 

같은 독일 내의 도시이지만 각 도시가 너무나도 다른 건축물, 문화재, 도시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처음 브뤼셀에 살기 시작한 뒤로 몇 달간은 새로운 나라에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SNS를 통해 겐트라는 도시에 대해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방문한 겐트는 주변에서 왜 이렇게 가보라는 도시인지 한 눈에 알게 되었죠.

 

전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에 곳곳에 펼쳐진 운하를 참 좋아해요. 그 운하를 따라 조성된 골목 안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겐트도 이런 운하로 이루어진 도시입니다. 암스테르담과는 또 다른 아름다운 모습에 한 눈에 반해버렸죠.

 

겐트는 네덜란드어권인 플랜더스 지역에 있는 도시입니다. 브뤼셀에서 서북쪽으로 50km 떨어진 비교적 접근성이 가까운 도시이기도 하죠. 인구는 약 30만명으로 브뤼헤와 함께 플랜더스 지역을 대표하는 도시입니다.

 

플람스어 (벨기에의 플랑드르 지역에서 사용되는 네덜란드어의 한 종류) 로 겐트는 ‘합류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20km 떨어진 내륙 도시지만 운하를 통해 네덜란드 국경을 지나 바다로 연결된 항구 도시이기도 합니다.

 

또한 겐트는 ‘유럽이 숨겨둔 보물’이라고 불리기도 할 만큼 중세 건물이 많은 벨기에에서도 가장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도시이기도 합니다.

 

중세시대 수운교통의 중심지로 번영을 누렸던 겐트에는 오랜 세월을 품은 운하와 항구, 대성당, 겐트 종탑, 중세 백작의 거성 등이 남아 있어 중세의 역사를 그대로 접할 수 있습니다.

벨기에의 도시들을 방문하면서 독특하다고 느꼈던 점 중 하나가 도시의 중심지가 대부분 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는 점이었어요.

 

브뤼셀의 그랑플라스가  중심이 되어 시내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면, 겐트의 코렌 마르크트 광장에서 그 시작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요 명소들이 이 주변에 모여있어 도보로 여행하기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답니다.

 

코렌 마르크트 광장은 1천년 전 스헬데 강과 리스 강을 따라 도착한 곡물들이 거래되던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했습니다.

 

그라슬레이와 코렌레이, 겐트 성 니콜라스 교회, 겐트 종탑 등의 명소와도 가깝기 때문에 여행자라면 꼭 거쳐 가야 하는 장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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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렌 마르크트 광장의 성 바프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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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트의 중세 건물들을 쳐다보고 있노라면 정말로 보존이 잘 되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그라벤스틴 성은 겐트에서도 잘 보존되어 있기로 유명한 문화유산입니다.

 

그라벤스틴은 1180년 플랑드르 백작인 필립이 세운 성으로, 플랑드르 백작 거성이라고도 불립니다.

 

전망이 뛰어나 겐트 종탑 대신 이곳에서 겐트의 전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그라벤스틴 성

겐트의 아름다운 풍경은 운하를 빼고는 이야기할 수 없지요.

 

그 풍경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스팟이 그라슬레이 앤 코렌레이입니다.

 

코렌 마르크트 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곳은 겐트의 리스 강 양편으로 자리잡은 거리의 이름으로, 11세기 이래 운하를 따라 도착하는 물류의 중심지였습니다.

 

길을 따라 늘어선 중세의 길드하우스 건물들은 오늘날 레스토랑과 카페로 바뀌어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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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슬레이 앤 코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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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제가 겐트에서 제일 사랑하는 스팟이기도 합니다.

 

운하를 따라 즐기고 있는 보트 투어를 바라보며 그라슬레이 앤 코렌레이 다리의 자주가는 술집에서 체리맥주를 마시곤 하는게 겐트에 가면 꼭 하게 되는 하나의 습관이 되어버렸답니다.

겐트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한가지는 그라슬레이 앤 코렌레이의 야경을 감상하는 일입니다.

겐트는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밤이 찾아오면 이곳의 길드하우스 건물들이 잔잔한 강물에 반사되어 거울처럼 잔상을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기차시간 때문에 제대로 된 야경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그 아쉬움이 우연한 기회로 해소되었습니다.

 

작년 겐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하녀>로 유명한 임상수 감독의 통역을 맡았을 당시 매일 겐트를 기차로 왔다갔다 하면서 영화제 내내 일했는데, 영화제 마지막 날 밤에 그라슬레이 앤 코렌레이를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밤이 내려앉은 거리는 강을 반사해 두 개의 작품이 데칼코마니를 이루고 있는 형상이었습니다. 겐트의 진정한 모습을 비로소 보았다는 생각과 함께 오랜 시간 담고 있었던 작은 버켓리스트가 이루어진 기분이 들었답니다.

 

브뤼셀의 그랑플라스 야경을 사랑하는 저로썬, 또 다른 벨기에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 더없이 행복했다고 할까요.

 

이 아름다운 면모들 때문에, 가끔씩 주말에 생각나면 서슴없이 기차표를 사서 겐트를 가게 되는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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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슬레이 앤 코렌레이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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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과 모던의 복합도시, 앤트워프

운하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한 겐트의 야경에 푹 빠졌다면, 앤트워프는 저에게 제 2의 집이 되어버렸습니다.

 

브뤼셀에서 석사를 마치고 난 뒤, 귀국을 고민하던 제게 앤트워프 왕립음악원에서의 또다른 시작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코로나 시기가 한창이던 때를 견디며 석사 졸업연주와 논문까지 쓰고 졸업했지만, 음악에 대한 갈증은 더 심해졌고, 앤트워프 왕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시작하게 되었죠.

아름다운 앤트워프 중앙역 전경

전 당시 학교 합격통지 메일을 받자마자 앤트워프로 이사를 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브뤼셀의 집 계약이 1년 넘게 남은 상태였고, 그렇게 여행같은 매일의 브뤼셀 - 앤트워프 왕복 등교길을 시작하게 됩니다.

 

겐트처럼 벨기에의 주요한 플랜더스 도시로 잘 알려진 앤트워프는 안트베르펜, 앙베르스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프랑스어와 네덜란드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벨기에의 특징이죠.

 

처음 앤트워프라는 도시 이름을 듣고 굉장히 생소하고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 앤트워프의 기원에 대한 재미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고대 로마시절, 드루온 안티고누스(Druon Antigonus)라는 거인이 사람들의 손목을 자르는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

 

로마의 장군인 실비우스 브라보(Silvius Brabo)가 안티고누스를 죽여서 물리치고 그의 손을 똑같이 잘라내서 스헬더 강에 던졌다고 합니다. 이 ‘손목을 던지다’(Hantwerpen)란 단어가 묵음화되어 앤트워프로 바뀌었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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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워프 오페라 극장 앞, Meir 거리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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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바라본 성모 마리아 성당

앤트워프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해볼까요?

앤트워프의 인구는 50만으로 도시 외곽의 인구까지 포함하면 브뤼셀 다음으로 많은 120만명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겐트, 브뤼셀, 브뤼헤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위치에 있어 벨기에 내에서 물류가 발달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항구를 갖고 있습니다.

 

일찍부터 무역업이 발전했기 때문에 앤트워프가 부유한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한 다이아몬드 관련 산업이 굉장히 발달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앤트워프 다이아몬드의 품질은 가히 세계 최고라고 할 수 있으며, 전 세계 다이아몬드의 80%가 이곳을 거쳐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 한가지, 앤트워프 중앙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9년 미국 잡지 Newsweek에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차역으로 평가되었으며, 2014년 영국 잡지 Mashable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 1위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벨기에에 살기 시작하고 나서야 이 놀라운 도시에 대해 알게 되었다니. 무엇보다도 모던하고 세련된 모습의 도시 분위기는 한 번쯤 꼭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합니다.

 

처음 앤트워프에 와서 거리를 지나던 날의 기억은 온통 “눈이 즐겁다” 라는 기분이었을까요,

 

브뤼셀이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수도의 다채로운 느낌을 담고 있다면, 앤트워프는 고풍스런 모습을 간직한 건물들 사이로 현대적이고 모던한 분위기의 디자인이 함께 어우러진, 말 그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앤트워프의 Meir 거리에는 수도인 브뤼셀에도 없는 명품 브랜드와 하이엔드 편집샵, 다양한 디자인 샵 등의 모던한 샵들이 가득합니다.

 

이 도시가 패션 분야에서 높은 입지를 갖고 있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합니다.

 

앤트워프 왕립 예술학교는 세계 3대 패션스쿨로 명성이 높으며, 유명 디자이너들을 상당수 배출해냈습니다.

앤트워프 또한 아름다운 그랑 플라스를 갖고 있습니다.

 

이 곳의 밤 또한 브뤼셀과 겐트의 야경처럼 그것만의 아름다움을 뽐내곤 합니다.

 

하지만 이 곳 앤트워프만의 또 다른 아름다움은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그 진가를 드러냅니다.

 

1352년 건축을 시작해 230여 년에 걸쳐 완공된 벨기에 최대 규모의 고딕성당으로, 화재 및 프랑스 침공으로 인해 훼손된 후 수차례 복원 작업을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성당의 종탑을 비롯해 아기 예수의 탄생을 표현한 성당 앞 조형물을 볼 수 있으며, 내부는 스테인드글라스와 ‘플랑드르’ 지역을 대표하는 17세기 화가 ‘피터 폴 루벤스’의 종교 회화로 장식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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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 성당 앞의 네로와 파트라슈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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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더스의 개의 주인공이 네로와 파트라슈

만화 <플랜더스의 개>를 알고 계시나요?

 

가난한 주인공 네로와 그의 충견 파트라슈의 이야기를 담은 영국의 유명한 문학으로, 우리나라에서 만화로 방영되기도 해서 많은 분들이 아마 알고 계실 겁니다.

 

두 살 때 엄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 고아가 된 소년 네로가 동네 대성당에서 파울 루벤스가 그린 성화를 보고 그리는 걸 꿈꾼다는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밤 추위에 네로와 파트라슈는 하늘나라로 떠난다는 슬픈 결말을 갖고 있기도 하죠.

 

이 성모 마리아 성당은 <플랜더스의 개> 배경으로 유명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네로가 그토록 보고 싶어하던 루벤스의 그림이 있는 성당이 바로 이곳, 성모 마리아 성당이기 때문입니다.

 

성당 앞엔 마치 방문객을 위로하듯, 편안하게 잠든 표정으로 누워 있는 네로와 파트라슈 조형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앤트워프 성모 마리아 성당 근교의 그랑 플라스를 걷고 있으면, 많은 나라의 국기가 걸려 있는 앤트워프 시청사 건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 브뤼셀 그랑 플라스 시청사도 아름답다고 느끼지만, 앤트워프의 시청사를 보면서 여러 나라의 다양성을 품은 그것만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느끼곤 합니다.

 

이밖에도 앤트워프의 아름다움은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클래식한 옛 건물들 안에 새롭게 해석한 모더니즘의 분위기가 함께 어우러져 앤트워프만의 새로운 컨셉을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합니다.

 

앤트워프로 학교를 다니면서 매일 기차를 타고 아침 일찍에 도착해 저녁 늦게 브뤼셀로 돌아가는 일상들이 반복되었지만, 앤트워프의 곳곳을 지나고 눈으로 바라볼때면 항상 이 곳에 머무를 수 있다는 행복함을 느끼곤 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금은 가끔 생각이 날 때마다 기차를 타고 무작정 거리를 걸어보고는 해요.

 

앤트워프는 제가 굉장히 애정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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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워프 시청사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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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없이 아름다운 도시 속 - 그 공간의 본 바탕이 되는 곳

우리가 만나본 벨기에의 도시들은 각자의 아름다운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그것이 가지고 있는 가치에 더없이 놀라곤 합니다.

 

벨기에의 아름다운 도시들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치 채셨나요?

 

바로 옛 시대의 고유한 것을 현대에 접목시켜 조화를 이루는 점입니다. 단순히 새로운 것만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던 클래식한 아름다움에 현대적인 면을 더해 또 하나의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가 전 시리즈에서 언급했던 적이 있던 Quick-step (퀵스텝)의 브랜드 이념을 기억하고 계신가요?

“우리는 전통적인 원목 바닥재의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심미적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더욱 가성비가 좋고 관리하기 쉬운 재료를 찾고자 했습니다.”

 

제가 벨기에에 살면서 찾았던 도시의 이런 아름다움은 Quick-step (퀵스텝) 의 본 바탕이 가진 이념과 같은 방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두 가지의 조화, 그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데에서부터 퀵스텝의 제품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어쩌면 계속해서 고유한 도시의 아름다움을 지키고 보존하려는 벨기에 사람들의 그 면모와 닮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럼, 다음은 또 어떤 도시로 함께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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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다음편을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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