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A series about Eco-friendly.]

건축 관련 친환경 인증 방식은 비단 개별 자재에 대한 검증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넘어 각종 제도가 면밀하게 갖춰진 유럽, 미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하나의 건물을 계획하고 완성하기까지의 모든 전반적인 과정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절차가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이뤄지는지를 검증하는 포괄적인 인증제도를 다수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축물의 친환경 여부를 인증하는 제도는 설계부터 시공, 그리고 사용 및 보수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대지, 대기, 에너지, 자원 등의 환경 요소에 미치는 영향 역시 다각도로 검토합니다.

이번 글을 통해서는 대표적인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관련 인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pisode 03.

환경과 건축의 공존, 친환경 건축물 인증 (녹색건축인증)

LEED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 친환경건축물위원회(USGBC, US Green Building Council)에서 개발 및 시행하고 있는 LEED는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객관적인 인증을 목표로 고안된 프로그램입니다.

LEED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건물 인증 시스템으로서 지속 가능한 대지 계획, 수자원의 효율성, 에너지 및 대기, 자원, 실내 환경, 건축 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합니다.

세부 평가 기준으로는 탄소 배출, 에너지 사용, 수자원, 폐기물 배출, 지속 가능한 원료 사용 등을 적용하고 있으며, 각각의 기준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심사가 이뤄집니다.

검증 결과에 따라 대상 건축물에는 Certified(40~49점), Silver(50~59점), Gold(60~79점), Platinum(80점 이상) 등급을 부여합니다.

인증 대상은 상업용 건축물과 주택, 공공 기관부터 노약자와 청소년의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된 의료 기관 및 학교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이처럼 거의 모든 유형의 건축물 대한 친환경성 검증이 가능하며, 건물 수명 주기 전반에 걸친 심층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기 때문에 LEED 등급을 취득하는 것만으로도 건축물 대한 평가는 크게 높아집니다.

1771 N Street NW | LEED Gold | Photo: Stream Realty Partners

LEED

LEED 인증은 건축 과정 전반에 대한 심사를 목적으로 하며, 개별 자재에 대해서는 별도 등급을 부여하지 않습니다.

다만, 평가 과정에서 재료 및 자재의 친환경성을 검증하는 프로세스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친환경 자재를 시공하는 것은 포인트 취득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퀵스텝의 모든 제품은 LEED 인증을 취득한 많은 건축물에 전적으로 시공되고 있으며, 자재 심사 기준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BREEAM (Building Research Establishment Environmental Assessment Method)

BREEAM 인증은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의 건축 환경 연구 기관인 BRE Group에서 개발한 녹색 건축 인증 시스템으로 건물 환경 영향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ESG 가치를 실현하고 유해 물질 배출을 근절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 관련 지표를 꾸준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평가 지표를 고도화해 왔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탄소 배출 감소, 기후 변화 적응, 생태학적 가치 보존 및 생물 다양성 보호 등 환경적인 가치가 곧 공간 자산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벤치마크를 제공합니다.

Green Star

2003년부터 호주 친환경 건축물 협회가 운영해 오고 있는 Green Star 인증은 자국의 환경 보존에 대한 경각심을 촉진하기 위해 고안되었으나, 현재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건축물 평가 시스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Green Star는 실용적인 접근 방식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성과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개개인의 이익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거주하거나 사용하는 이에게 미칠 수 있는 심리적인 영향, 또는 친환경 방식으로 건축물을 시공했을 때 향상되는 부동산 가치와 관련해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경제적 이익을 역설합니다.

CASBEE(Comprehensive Assessment System for Built Environment Efficiency)

환경 효율성 평가 시스템 CASBEE는 일본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설립된 지속가능건축 컨소시엄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단일 주택으로부터 도시 전체에 이르기까지 건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자원의 소모를 최소화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삼고 있으며, 건물 수명 주기에 따라 세분화된 평가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G-SEED (Green standard for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녹색건축 인증제도란? 설계와 시공 유지,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 절약 및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건축물에 대한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개발의 실현을 목표로 인간과 자연이 서로 친화하며 공생할 수 있도록 계획된 건축물의 입지, 자재선정 및 시공, 유지관리, 폐기 등 건축의 전 생애(Life Cycle)를 대상으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평가를 통하여 건축물의 환경성능을 인증하는 제도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