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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lin patented technology. Ⅱ]
인쇄 기술 혁신을 통한 공간 라이프스타일의 진보.
아주 오랜 기간, 마루바닥재 시장은 단순히 목재를 가공하여 마루를 생산하고 이를 바닥에 시공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듭해 왔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각각의 가공방식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왔지만, 타 산업군 대비 기억에 남을 만한 뚜렷한 혁신이 이뤄지기는 어려웠죠.
왜냐하면 바닥재는 사람이 머무는 모든 공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닥 면을 채우는 자재로서 거주자와 밀접하게 호흡하는 생활밀착형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안전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핵심 인테리어 자재로서 심미적으로 디자인될 필요가 있고, 그러면서 발에 닿는 촉감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대체-합성 원료를 비롯한 신기술을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유니린을 대표하는 디지털 인쇄 관련 기술 특허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바닥재 시장은 기술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거대한 변화의 한 가운데 서 있습니다.
환경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합성 원료의 개발과 가공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관점에서도 안전한 합성 마루가 다수 고안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친환경 인공 원료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천연 목재나 석재를 능가하는 색감과 질감, 만듦새를 지닌 마루를 생산해낼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해당 공정에서 알파이자 오메가로 떠오른 핵심 기술은 단연 ‘디지털 프린팅’입니다.
퀵스텝 마루를 제작하는 유니린은 자재 특성으로 말미암아 타 산업군의 제품 대비 인쇄 단가가 높고 생산 속도가 낮아 바닥재 시장에서 활용되지 못했던 디지털 인쇄 기술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최초의 기업입니다.
코어 보드를 감싸는 데코 용지 또는 보드 자체를 채색하거나 질감을 덧대는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통해 유니린 바닥재는 디자인, 질감, 기능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유니린을 대표하는 디지털 인쇄 관련 기술 특허에 대한 소개를 통해 오늘날 바닥재 혁신의 현주소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UNIPRIM
일반적으로 마루는 뼈대가 되는 코어 보드를 데코레이션 페이퍼, UV 필름 등의 외장재로 감싸서 마감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코어 보드를 외장재로 감싸는 이유는 자명합니다. 앞서 소개한 대로 바닥재는 우리가 공간에 머무는 동안 계속해서 눈으로 보고 발을 딛는 자재이며 그렇기에 심미적인 디자인과 편안하고 안전한 촉감을 갖출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UNIPRIM(유니프림)은 그러한 데코레이션 페이퍼 또는 UV 필름과 같은 외장재 겉면의 인쇄 품질 향상을 위한 솔루션입니다.
통상적으로 금속, 플라스틱, 목재 등 재료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도료의 부착력을 향상하기 위해 활용되는 프라이머 도료를 인쇄 공정에 적용한 기술인데요.
그 결과 잉크 번짐을 방지하고 빼어난 선명도와 대비, 색 재현력을 보이는 패턴들을 일관성 있게 출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니프림 기술이 갖는 의의는 단순히 인쇄 품질 향상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마루 제작 공정 전반을 되짚어보면 외장재 인쇄 전후로는 합성수지나 코어 보드 등의 절단, 절삭, 부착 공정이 이뤄집니다.
그런데 기존에는 용지나 필름 겉면의 디지털 인쇄 속도가 이러한 전후 공정 흐름을 따라잡지 못하여 기술이 상용화되기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유니프림 디지털 인쇄 방식의 기술적 이점에 힘입어 유니린은 고품질 마루를 신속하게 대량으로 생산해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DIGICOR
DIGICOR(디지코어) 기술은 마루 외장재의 인쇄 효율성을 배가하는 유니린의 또 다른 혁신적인 솔루션입니다.
그 핵심은 흔히 R2R로 불리는 Roll-to-Roll(롤투롤) 공정을 바닥재 생산에 적용한 것에 있습니다.
롤투롤은 다양한 산업에서 인쇄, 가열, 코팅, 성형 등의 공정을 대규모로 신속하게 적용하기 위해 활용되는 기술이며, 최근에는 IT 기기나 배터리 등의 생산에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작동 방식을 간단하게 소개해 보면, 여러 개의 롤러가 라벨, 유연한 전자 기판, 포장재 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부착된 긴 필름이나 용지 등을 감거나 풀면서 사전에 설계된 공정을 대상 기물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방식입니다.
일반인의 관점에서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조립하거나, 도색하거나, 세척하는 등 일련의 공정을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원리를 하나의 기계로 압축했다는 것으로 연상해 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입니다.
바닥재 생산 공정에서 디지털 롤투롤 방식 인쇄는 몇 가지 이점을 보장합니다.
제작 준비 및 실행 시간의 최소화, 원료와 결과물 가공 공정의 완벽한 설계를 통한 재고 및 폐기물 감소, 그리고 원하는 디자인을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등의 장점이 바로 그것이죠.
이러한 디지코어 솔루션은 앞서 소개한 디지코어 기술의 인쇄 품질 특장점과 결합하여 그야말로 ‘신속 & 정확’한 바닥재 인쇄와 생산을 가능케 합니다.
DIGITOUCH
앞선 두 가지 솔루션이 ‘바닥재 인쇄 공정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기술이라면, DIGITOUCH(디지터치)는 인쇄 기술의 효용을 한 차원 높이는 기술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인쇄는 특정한 색을 입힌 다거나 패턴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여겨지며, 나뭇결이나 돌의 표면을 묘사 하더라도 평면적인 패턴 묘사에 그치게 됩니다.
실제 발을 딛거나 손으로 만졌을 때는 겉모습에 부합하는 촉감을 느낄 수 없죠. 반면 디지터치 인쇄가 적용된 퀵스텝 마루 제품은 마루 표면에 높낮이나 패턴 등을 느낄 수 있는 3D 질감을 더해 자연물의 질감을 생생하게 재현해 냅니다.
덕분에 퀵스텝 마루를 시공한 공간에서는 천연 목재로 생산한 마루와 동일하거나 그 이상의 수준에 달하는 사용 만족감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유니린의 고유한 기술 특허에 힘입어 퀵스텝 마루는 한 차원 높은 완성도의 제품으 고객분들께 공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합성 원료가 지닌 상대적 강점이라면 천연 원료 대비 빼어난 내구성과 실용성을 자랑한다는 점일 텐데요.
여기에 자연 원료를 방불케 하는 미감과 품질을 ‘인쇄’를 통해 자유로이 구현해 내는 디지털 프린팅 기술의 이점이 더해지면서 오늘날의 퀵스텝 마루는 무한한 디자인 유연성과 내구성, 실용성 모두를 잡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산업과 업계를 불문하고 전통적인 원료, 생산 방식, 제품의 헤리티지란 다름 아닌 사용자가 느끼는 감성적 측면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때 그 시절의 디자인에서 느낄 수 있는 미적 감각, 천연 원료 고유의 질감과 자연스러움 등이 바로 그것이죠.
그러나 바닥재를 둘러싼 기술의 발전은 합성 소재 마루의 퀄리티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기술 혁신을 통한 공간 라이프스타일의 진보, 그것은 퀵스텝의 혁신적인 인쇄 기술이 고객에게 전하는 또 하나의 약속입니다.”
에디터 : 신명마루 편집부
인테리어/사진 출처 : QUICK-STEP, (주)신명마루, Unilin (유니린)